야당의 대통령 퇴진 운동 등으로 정국 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에서 또다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에 따라 어제(26일)부터 이틀간 휴업과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수도 카라카스 시내 상점과 은행 등이 대부분 문을 닫았으며 지하철 운행도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어제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는 전력이 복구됐지만 카라카스 주민들은 전력 공급 불안정 상황이 '일상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부 장관은 이번 정전 사태가 주요 전기 공급원인 수력발전소에 대한 고의적인 방화 공격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7일에도 수력발전 시설의 중앙통제시스템과 배전설비 등이 고장 나면서 23개 주 중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19개 주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