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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탈레반 6차 평화 협상…돌파구 없이 종료


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탈레반이 미국 구호기관 건물을 겨냥해 자살 폭탄 차량 공격을 자행한 가운데 시 관계자들이 사고현장에서 잔해를 치우고 있다.
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탈레반이 미국 구호기관 건물을 겨냥해 자살 폭탄 차량 공격을 자행한 가운데 시 관계자들이 사고현장에서 잔해를 치우고 있다.

미국과 탈레반 사이 평화협상이 커다란 돌파구 없이 어제(9일) 끝났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카타르 도하에서 지난 4월 30일부터 6번째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지난 8일 구호 기관을 공격한 것 때문에 협상이 빨리 종료됐다고 몇몇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9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20명이 다쳤습니다.

탈레반 측은 구호 기관이 서양문화를 전파해 이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탈레반은 최근 아프간 전역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협상단을 이끈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특사는 협상에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폭력 사태로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 협상 속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탈레반 측은 이번 협상에서 아프간 주둔 외국군 철수 문제에 대한 합의안 초안을 마련하는 데 일정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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