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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지진 200여명 사상


중국 서남부 쓰촨 성 이빈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사이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서남부 쓰촨 성 이빈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사이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서남부 쓰촨 성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해 2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쓰촨 성 당국 발표에 따르면, 현지 시간 어제(17일) 오후 10시 55분 이빈 시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19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8일)도 규모 2.0 이상 여진이 70 차례 넘게 이어지면서 현지 주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광장과 운동장을 비롯한 야외에 머무르고 있다고 관영 ‘CCTV’는 전했습니다.

이재민 수는 4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빈 시 일대에서는 철근·콘크리트가 아닌 벽돌 등으로 지은 저층 건물 일부가 완전히 무너져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당국은 완파된 건물이 72개 동, 부분 파손된 건물이 12개 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인근 도시에서도 도로와 건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이빈 시와 루저우 시 쉬융 현을 잇는 고속도로 등에 균열이 생겨 폐쇄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창닝 현 메이동 거리에 있는 '홍위안' 호텔도 붕괴됐다고 지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쓰촨 성 성도 청두 시와, 충칭 직할시에서도 천장 조명이 흔들리고 어항 물이 넘쳐 흐를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진원이 얕아 피해 확대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쓰촨 성은 2008년 5월 대지진으로 9만 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지진이 잦은 곳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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