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국방정보국(DNI) 국장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4일)도 비핵화 이후 북한의 경제적 미래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애슐리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24일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슐리 국장은 이날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애슐리 국장은,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내부적으로 "김정은이 비핵화의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핵무기와 핵무기 생산 능력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내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코츠 국장은 당시 증언에서, 북한의 지도자들은 궁극적으로 핵무기가 정권 생존에 결정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핵무기와 핵무기 생산 능력을 완전히 포기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츠 국장의 이같은 평가를 일축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4일에도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매우 우호적인 친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김 위원장이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 정권이 핵을 포기할 경우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경이적인 미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훌륭한 미래에 대해 노력해 가는 걸 보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