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9월 전 아프간 평화협정 기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오는 9월 1일 이전에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 타결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동과 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폼페오 장관은 어제(25일) 예고 없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찾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등 당국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현지 무장 정파 탈레반과의 협상 경과를 설명하면서, “(미군) 병력을 철수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평화를 위한 시간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평화협상 특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오는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 측과 실무 대화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현 정부를 인정하지 않은 채, 통치권을 돌려주길 요구하고 있어서 협상에 걸림돌이 돼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25일) 미군 철수와 탈레반 측의 테러 억제가 쟁점임을 밝히고, 아프간 국내정치 문제는 미국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아프간 정부나 국민을 대표해 탈레반과 협상하지 않는다”면서 “아프간 국내 문제는 아프간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