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제외한 이란 핵 합의 서명 당사국들은 오는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이란의 핵 합의 위반 대책을 논의합니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는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 이란 등 6개국 고위 외교관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EU는 성명을 통해 이번 회동에선 모든 측면의 핵 합의 이행과 관련된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지난해 5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하자 핵 합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조선이 영국령 지브롤터에서 억류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영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란 핵 합의 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2015년 핵 합의에서 합의했던 내용인 우라늄 농축 한도 제한(3.67%)을 넘기고, 저농축 우라늄 생산 보유 한도(300kg)도 파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