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터키에 대한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의 1단계 공급을 마무리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25일 S-400 미사일 1단계 인수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1차분 미사일 운송이 마무리됐다며 “2차분 수송이 앙카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2일부터 S-400 미사일을 터키로 운송했습니다.
앞서 터키는 러시아로부터 S-400 미사일을 도입하는 한편 미국으로부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를 도입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터키가 미사일 도입을 강행하자 미국은 F-35 전투기의 터키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터키가 러시아산 S-400 시스템을 도입한 데 따라 우리는 터키에 F-35 전투기를 팔지 못하게 됐다고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미국과 터키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몹시 어려운 형편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터키가 S-400과 F-35를 함께 운용할 경우, 미국의 첨단 군사 장비 정보가 러시아로 유출되고 F-35의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