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미-북 실무협상 조기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면 논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시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We have no meetings to announce. We welcome the North Korean commitment to resume negotiations in late September.”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 미-북 실무협상이 몇 주일 내에 열릴 수 있다는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의 이날 담화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9월 하순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환영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발표할 어떠한 만남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담화에서 논의를 요구한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그런 논의들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We are prepared to have those discussions at a time and place to be agreed.”
국무부 관계자는 ‘계속 바뀌는 북한의 요구와 우선 순위를 미국이 충족시킬 현실적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선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가까운 몇 주일 내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실무협상이 조미 사이의 좋은 만남으로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제도 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제거될 때에라야 비핵화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