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어제(31일) 이란 건설 분야와 4개 전략물자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건설 분야를 직간접적으로 통제하고 4개 물자가 이란의 핵, 군사, 탄도미사일 개발과 연관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새로 제재 대상이 된 물자에는 스테인리스강 304L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처는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은 지난해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중국, 유럽 회사들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이란 핵 시설에서 작업하는 것을 허용한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외국 기업들이 이란 원자력에너지위원회와 협력하는 것을 금지한 조처를 면제해준 것을 90일 연장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