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포르도 농축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재개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란 원자력청은 오늘(7일) 성명을 내고 전날 밤부터 농축을 시작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원이 이를 지켜봤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포르도에서 우라늄을 4.5% 농도까지 농축할 계획입니다.
이란이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지난 2015년에 맺은 핵 합의는 포르도에서 우라늄을 농축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또 이 합의에 따르면 이란이 농축할 수 있는 우라늄 농도의 상한은 3.65%였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미국이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자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복원하자 핵 합의를 단계적으로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최근 원심분리기 가동을 배가하고 신형 원심분리기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IAEA는 오늘(7일) 이란 핵 프로그램 재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란 핵 합의가 완전하게 무력화할 상황이 되자 중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협정에 서명한 당사국들은 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는 상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핵 합의를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