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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로힝야족 학살 혐의로 미얀마 제소


지난 8월 방글라데시 유키아에 위치한 로힝야족 난민캠프에서 두 소년이 놀고 있다.
지난 8월 방글라데시 유키아에 위치한 로힝야족 난민캠프에서 두 소년이 놀고 있다.

미얀마가 '인종학살(제노사이드)' 혐의로 어제(11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됐습니다.

서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감비아는 무슬림 소수종족인 로힝야족을 학살했다는 이유로 미얀마 정부를 ICJ에 제소했습니다.

미얀마에 대한 감비아의 제소는 57개 나라가 회원국인 이슬람협력기구(OIC)를 대신해 이뤄졌습니다.

이슬람협력기구와 감비아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가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학살을 확정 판결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감비아 정부를 대리하는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로힝야족은 주로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에 사는 무슬림 소수민족입니다. 로힝야족은 지난 2017년 8월 미얀마 정부군이 이 지역 반군 토벌작전을 시작하자 수 십만 명이 이웃 방글라데시로 피신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이 로힝야족을 대거 학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엔도 자체 조사를 통해 최소한 1만 명의 로힝야족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와 군은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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