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 IFRC가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에 대한 구호 활동을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뤄진 지원 내역도 공개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국제적십자사 (IFRC)가 지난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본 북한 수재민에 대한 구호 활동을 내년 3월까지 연장했습니다.
지난달, 당초 한 달 예정이었던 구호 활동 기간을 내년 2월까지로 늘려 5개월 연장한 데 이은 추가 조치입니다.
IFRC는 이번 조치와 함께 지난달 28일 추가 실시한 피해 실태 조사 결과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4곳을 소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가옥 1천 499채가 무너진 함경남도 영광이 피해가 가장 컸고, 이어 1천 372채의 장진, 탄천과 요덕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앞서 IFRC는 지난 9월 6일 시작한 1차, 2차 구호 활동을 통해 2만 7천 801명에게 도움을 줬으며, 7천 377가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주방용품 1천 292세트, 이불 5천 170개, 수질정화제 70만 개, 위생용품 1천 292개를 비롯한 구호품을 전달했고, 노인과 5세 미만 어린이, 노인과 수유모, 여성 가장 가구,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지원했습니다.
IFRC는 또 ‘링링’에 대한 긴급행동 계획 명목으로 5만 6천 285 스위스 프랑, 미화 5만 7천 430달러를, 또 2차 자금으로 36만 7천 158 스위스 프랑, 미화 37만 4천 689 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 국가비상재해위원회는 ‘링링’으로 사상자 8명이 발생하고, 농경지 4만 6천 200 헥타르가 손실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도 링링으로 3명이 숨지고 농경지 7천 100 헥타르가 손실됐으며, 16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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