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수도 베이징에서 5명, 남부 광둥성의 선전시에서 14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우한 이외의 중국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저장성 동부 지역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되는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이 보입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이 바이러스의 전염을 여전히 예방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다며,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 보건 당국은 오늘(20일) 지난 주말 우한에서 136명의 환자가 새로 확진을 받아, 환자 수가 총 2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으로 인한 3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9명이 위중한 상태이고 35명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첫 번째 사례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환자는 30대 중국 여성으로 오늘(20일) 우한에서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을 받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