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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2020 도쿄올림픽…북한 등 사이버 위협”


[VOA 뉴스] “2020 도쿄올림픽…북한 등 사이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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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함께 가장 큰 사이버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일본과 긴장 관계에 있는 이들 나라들이 올림픽 준비에 분주한 일본에 해킹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전 세계 주요 사이버 보안기업들로 구성된 글로벌 단체 ‘사이버 위협 연합 CTA는 20일 이번 여름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이 직면할 사이버 위협을 다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사이버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관계와 역사적 긴장 관계, 사이버 공격 전과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일본과 오랜 역사적 악연 관계이고 해결되지 않은 납북 일본인 문제 등의 문제가 사이버 공격의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커들이 주요 공격 분야로 도쿄올림픽의 인터넷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표 구매 시스템, 금융기관과 물류 지원 등을 꼽았습니다.

또 북한이 그동안 은행 등에서 수억 달러를 탈취하는 등 정교한 사이버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왔다며 일본의 재정을 노린 공격 감행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의 후원을 받는 해킹 조직은 위장 이메일 공격과 랜섬웨어 공격, 모바일 해킹 공격에 특화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림픽을 앞둔 해킹 공격은 과거에도 자주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도 경기 방해와 혼란을 위한 사이버 공격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성백유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대변인 (2018년 2월)

“어젯밤 몇 시간 동안 조직위 시스템에 영향을 준 몇가지 공격이 있었습니다. 평창 조직위는 현재 해킹 문제를 조사 중입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확인된 것이 없으며 모든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축제 분위기로 들뜨고 세계 각국에서 인파가 몰려 분주한 올림픽 개최지는 해킹에 아주 좋은 목표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각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올림픽 준비 때문에 보안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때도 정체를 위장하는 작전의 북한 해킹 공격이 보고됐었습니다.

매튜 하 /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

“북한의 해킹 공격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올림픽 당시에도 정체를 위장하는 ‘가짜 깃발’ 공격을 통해 파괴 공작을 벌였습니다.”

도쿄 올림픽의 사이버 해킹 가능성을 우려한 사이버위협연합은 일본 정부와 사이버 보안단체들 간의 협력을 통한 대비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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