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 사태가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세계 각국의 철저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어제(27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에서의 '신종 코로나' 사태는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어떤 나라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국경을 존중하지 않으며 "인종과 민족을 구분하지 않고, 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나 발전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WHO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 대유행병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공포의 시기가 아니며 다만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