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산 석유화학제품 수출 금지를 위반한 11개 기업과 개인 3명에 대해 금융제재를 가했습니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가 함께 발표한 이번 재재대상에는 중국 기업 6개와 중국인 2명이 포함됐습니다.
재무부는 이란과 중국, 아랍에미리트에 각각 본사를 둔 이들 기업이 홍콩에 본사를 둔 '트릴리언스 석유화학'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재무부는 트릴리언스 석유화학이 이란 국영 석유회사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올해 1월 제재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도 성명에서 "이란 석유산업은 이란 정권의 주요 수입원이며 중동 전역에 걸쳐 악의적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미국의 제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제재 대상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란이 2015년 다자간 핵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유엔의 대이란 제재 복원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미국의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