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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총리 “브렉시트 투표, 러시아 개입 영향 없어”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22일 하원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22일 하원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결과가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전날 영국 의회 산하 정보안보위원회(ISC)는 보고서에서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투표에 대한 러시아 개입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존슨 행정부는 추가 조사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2016년 투표 당시 브렉시트에 반대했던 의원들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국민은 러시아의 압박이나 개입 때문에 EU 탈퇴에 표를 던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존슨 총리실 대변인은 또 정부가 간첩 행위 등 적대국 활동에 좀 더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법안을 내놓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제임스 브로켄셔 영국 내무부 보안 담당 부장관은 러시아 선거 개입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조사를 회피했다는 어떤 주장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영국과 동맹국들을 다른 국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필요한 조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야당 지도자인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측 대변인은 정부가 1년 동안 보고서 공개를 미룬 점을 지적하며, 총리의 대응에 “심각성이 부족하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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