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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지스구축함 타이완 해협 통과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존 메케인함'이 지난 2017년 8월 싱가포르 창이 해군 기지에 정박돼 있다.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존 메케인함'이 지난 2017년 8월 싱가포르 창이 해군 기지에 정박돼 있다.

미국 해군은 4일 이지스 구축함 '존 메케인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이날 존 메케인함이 통상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타이완해협을 항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메케인함의 항해가 국제법에 따라 이뤄졌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입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해군 함정이 타이완과 중국 본토 사이의 해협을 항해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타이완 국방부도 미 군함 1척이 해협을 남북으로 항해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정기적인 작전 수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타이완과의 더 강한 유대관계를 추구했고, 지난해 미군 함정은 13차례나 타이완해협을 통과했습니다.

타이완의 군사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기본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했던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것을 타이완과 역내 국가들에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타이완 해협을 통해 미 해군 함정을 배치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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