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은 4일 이지스 구축함 '존 메케인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이날 존 메케인함이 통상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타이완해협을 항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메케인함의 항해가 국제법에 따라 이뤄졌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입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해군 함정이 타이완과 중국 본토 사이의 해협을 항해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타이완 국방부도 미 군함 1척이 해협을 남북으로 항해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정기적인 작전 수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타이완과의 더 강한 유대관계를 추구했고, 지난해 미군 함정은 13차례나 타이완해협을 통과했습니다.
타이완의 군사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기본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했던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것을 타이완과 역내 국가들에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타이완 해협을 통해 미 해군 함정을 배치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