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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상원에 ‘경기부양법안’ 신속 처리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코로나 경기부양법안'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코로나 경기부양법안'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것과 관련해 상원에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경기부양법안의 하원 통과 뒤 연설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미국 대중들이 내가 제안한 코로나 부양책을 지지했다”며 "하원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법안이 상원으로 넘어갔고, 빠른 행동에 나서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단호하고, 신속하며, 대담하게 지금 행동에 나선다면 우리는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고, 경제를 다시 움직일 수 있다”며 상원에 법안 통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 하원은 27일 새벽 1조 9천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 219표, 반대 212표의 근소한 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한 가운데, 집권 민주당에서도 두 명이 반대했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개인별 최대 1천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 수당 추가 지급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과 검사 확대, 학교 정상화 지원 자금 등의 계획이 담겨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민주당이 이번 법안에 끼워 넣은 최저임금 인상안이 상원 표결을 앞두고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상원 사무처가 최저임금 인상 항목은 예산 안건에서 다룰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으나, 하원은 이 내용을 부양 법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상원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는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현행 시간당 7달러 25센트인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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