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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란 정상 통화…마크롱 "이란, 즉각적 움직임 보여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어제(2일) 전화통화를 갖고 이란 핵 합의(JCOPA) 복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통화에서 로하니 대통령에게 “모든 핵 합의 서명국과의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이란이 분명하고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란의 핵 합의 위반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이란이 핵합의에 따른 의무를 다시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전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실도 이날 두 정상의 통화 소식을 전하며, 로하니 대통령이 “JCPOA는 어떤 식으로든 재협상할 수 없으며, 이를 유지하고 되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 측이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이란이 단계적으로 핵 합의 이행을 축소하는 것은 “미국이 협정을 철회하고 유럽 3개국도 의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라며 다른 서명국들이 의무를 이행하면 이란도 즉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통화에서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초기 조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럽은 앞으로 몇 주 동안 JCPOA 복원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미국과 이란을 포함해 핵 합의 당사국 간의 비공식 회동을 제안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은 EU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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