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90분에 걸친 통화에서 "양국의 이해가 부합하는 분야와, 서로의 이익과 가치, 관점이 상충되는 분야에 대해 폭넓은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양국의 입장차가 첨예하게 갈리는 분야로 기후변화와 북한 핵 문제 등을 꼽으면서, 백악관은 여전히 양측이 이 문제들에 대해 상호 공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미국이 현재 취하고 있는 대중국 정책이 양국관계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런 정책은 양국 국민 간 기본적인 이해관계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양국간 충돌은 두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시 주석에게 인권과 무역, 기타 문제와 관련한 대중국 압박정책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이들 분야에서 국제 규범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