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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축함,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근접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벤폴드함 (자료사진)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벤폴드함 (자료사진)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이 7일 중국이 남중국해에 조성한 인공섬을 근접 항해했습니다.

미 7함대 사령부는 8일 미사일 구축함 벤폴드함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미스치프 산호초 12해리 안에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항행의 자유와 권리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스치프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산호초 중 하나입니다. 중국은 이 산호초 주변을 매립해 5㎢의 인공섬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은 이 인공섬이 자국 영토로 주변 12해리 해역이 영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날 미 해군은 칼 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역내 별도의 장소에 전개시켰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같은 움직임이 중국이 최근 자국 해안경비대에 해양 관할권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안을 통과시킨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날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중국의 허가 없이 역내에 진입했다며 반발 성명을 냈습니다.

현재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대해 중국과 베트남, 타이완과 필리핀, 말레이시아가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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