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3일 중국이 아시아 국가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은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강압과 위협적인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 판결에서 인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러나 중국은 이후에도 “계속 국제 규범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약화시키고 역내 국가들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런 위협에 맞서 동맹국과 우방국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정책은 “어느 한 국가를 양자택일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결코 아니며, 역내 동맹, 우방국들과 함께 최적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중국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다른 국가들을 구속하고, 위협 또는 괴롭히면서 비용은 지불하지 않도록 하는 국제질서를 추구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부터 3일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중국의 역내 위협에 대한 양국의 공조와 백신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