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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IAEA, 핵 시설 감시카메라 녹화 합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중앙)이 12일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과 테헤란에서 회담하는 모습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중앙)이 12일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과 테헤란에서 회담하는 모습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시설 내 감시 카메라의 새 메모리 카드 설치 등 제한적 핵사찰에 합의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12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회담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합의에 따라 IAEA 사찰단의 이란 핵 시설 내 감시카메라 보수와 저장 매체 교체가 허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쟁점이었던 오래된 미신고 시설 내 우라늄 흔적에 대한 설명과 2015년 이란 핵 합의에 따른 감시 장비에 대한 조속한 접근은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트럼프 전 행정부가 2018년 핵 합의 파기를 선언한 뒤 핵 합의 이행을 계속 축소했으며, 지난 2월부터 IAEA의 핵 시설 사찰을 제한하고 5월에는 핵 사찰 종료를 선언했었습니다

IAEA는 지난달 이란이 우라늄 비축량을 계속 늘리면서 농축도 60% 이상의 무기급 수준에 근접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장비 운용의 지속성 차원에서 매우 건설적인 결과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조만간 다시 테헤란을 방문해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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