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디서 미사일 방어체계 철수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막기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설치한 미사일 요격 체계를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11일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수도 리야드에서 남동부로 115㎞ 떨어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포대가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2019년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이 발생한 이후 이곳에 미군을 주둔시켜왔습니다.

통신은 이달 10일 촬영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서 포대 부지가 비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AP 통신의 질문에 특정 방공 자산의 재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중동의 동맹국들을 상대로 광범위하고 깊은 안보 약속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 국방부도 AP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군 방공포대의 철수를 인정하면서 미국과의 동맹 관계는 강하고 오래되고 역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