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국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외교장관 대행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의 아프간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완전히 투명한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무타키 대행은 아프간 국민은 도움이 필요한 절박한 상태에 놓여 있다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은 어떤 정치적 의도와도 연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국민이 처한 인도주의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아프간 정부 재원에 부과한 금융제재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재원에의 접근을 제한했고, 미국은 연방준비은행에 예치된 아프간 정부 자금을 동결했습니다.
한편, 무타키 대행은 최근 구성한 과도정부 인선이 포괄적이지 못하다는 미국 정부의 비판에 대해 “불공정하고 부당하다”며 탈레반은 현지 전통에 맞춰 모든 아프간인들의 인권을 보장하겠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