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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호주 핵잠수함' 3국 합의 반발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자료사진)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자료사진)

프랑스 정부는 미국과 영국, 호주가 새로운 안보협력체를 발족하면서 호주의 핵잠수함 건조를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16일 '프랑스앵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건조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은 미국의 일방적이고, 잔인하며, 예측하지 못한 결정” 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드리앙 장관은 이같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주재 프랑스대사관도 이번 발표에 대한 반발 조치로 17일 워싱턴의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 독립전쟁 240주년 관련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 등은 이번 프랑스의 반발이 미국의 핵잠수함 건조 지원 결정으로 기존에 호주가 프랑스와 체결했던 66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파기된 데 따른 반발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호주는 지난 2016년 프랑스의 핵잠수함 바라쿠다 기술을 활용해 재래식 잠수함 12척을 2030년부터 공급받기로 계약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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