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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식량난 ‘주민 안위’ 우려…통치 방식 등 원인”


[VOA 뉴스] “북한 식량난 ‘주민 안위’ 우려…통치 방식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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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북한 주민의 안위를 우려하며 기본적 필요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식량 문제가 북한 정권의 통치 방식과 정책 등에 기인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을 또다시 식량부족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은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북한 주민의 안위를 우려하며 기본적 필요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식량 문제가 북한 정권의 통치 방식과 정책 등에 기인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을 또다시 식량부족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당국자는 22일 ‘유엔 식량 시스템 정상회의’ 와 관련한 전화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식량 지원 등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 상황과 주민들의 안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정부와 주민들을 매우 다르게 보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 필요가 충족될 수 있도록 일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미국은 자체 수단을 통해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의 최대 공여국이자 자금 제공국이며, 주요 식량 안보 관련 비정부기구 NGO를 통해 많은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미국은 북한 상황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필요가 충족되도록 보장하는 방법으로 일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이는 대통령이 매우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진지한 외교와 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한다면서 한반도와 역내 안정과 함께 북한 주민의 삶 개선을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21일)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와 역내의 안정을 증진하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실질적인 약속과 함께 가능한 계획을 향한 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합니다.”

이 고위당국자는 이어 북한 식량 문제에 대한 원인으로 북한 정권의 통치 방식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은 단순히 공급망 문제 때문이 아니라 북한 정부의 통치 방식과 정책, 충돌, 다른 도전 등 여러 부분에서 기인한다면서 식량난에 대한 북한 정부의 책임을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 북한이 식량 문제에 직면했을 때 미국이 나서 지원을 제공한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 FAO는 23일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또다시 외부 지원이 필요한 44개 나라에 포함했습니다.

세계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국가로 분류하며 대다수 인구가 다양하지 못한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올해 주요 수확철인 10월과 11월 일시적으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등 경제적 제약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 취약성은 더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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