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를 사실상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투표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이 큰 자민당 국회의원 지지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앞서고 있어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6일 ‘TV도쿄’와 지난 사흘 동안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고노 후보가 46%의 지지를 받아 기시다 후보 17%,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14%,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5%에 크게 앞섰다고 전했습니다.
고노 후보는 전날 마이니치 신문과 TBS 등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45%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선거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이 큰 국회의원 지지에서는 기시다 후보가 앞서고 있어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지통신’은 25일 의원들을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후보가 30% 정도의 지지를 받아 20%대에 머물고 있는 고노 후보에 앞서고 있다며, 자민당 총재 선거가 382명의 국회의원과 같은 규모의 당원·당우의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직 예측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29일 실시되며 110만 명에 달하는 자민당 소속 당원과 당우가 투표에 참여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