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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중국, 석탄 재고 바닥...2주 분량 남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석탄 발전소.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석탄 발전소.

중국이 전례 없는 전력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주요 발전소의 석탄 재고량이 향후 2주가량 버틸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은 29일 중국 주요 발전소의 석탄 비축분이 1천 131만 톤에 불과하며 이는 겨우 15일 버틸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이런 극심한 전력난 가운데 중국이 31개 지역 가운데 20개 지역에서 전력 공급 배급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랴오닝성의 한 공장에선 정전으로 인한 인공호흡기가 중단되면서 여기서 일하고 있던 23명의 노동자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난방 수요가 높은 겨울철을 앞두고 전력난으로 전기 공급 중단을 겪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는 각 지방정부 및 에너지 부처, 철도회사에 겨울철 시민의 난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석탄 운송을 강화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특히, 철도회사에 석탄 재고가 7일 이하인 발전소에 대한 운송을 보장하고 석탄 긴급 공급 체계를 즉시 가동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근 겪고 있는 전력난은 석탄 수요 증대에 따른 석탄 가격 인상과 중국 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시행하는 전력 공급 제한 정책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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