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외교수장이 북한에 미국과 한국의 대화 제의에 건설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14일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적 도전을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대신해 유럽의회에 제출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계속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97호를 이행하기 위한 국제적 수준의 협력을 촉진하는 데 바탕을 두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보렐 고위 대표는 유럽연합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과 다른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기존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렐 고위 대표는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이 다자와 양자 포럼에서 북한에 미국과 한국의 대화 제의에 건설적으로 호응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유럽연합 대외관계청은 다른 나라들이 북한과의 소통채널을 이용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신뢰할 수 있는 행동에 관여하도록 촉구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외교 과정을 지지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의지와 역량도 계속 표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유관국들과 빈번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보렐 고위 대표는 밝혔습니다.
보렐 고위 대표는 인권 존중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 구축에 필수요소라는 점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