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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의원 "북한 등 '주요 사이버 적국'…해킹 위협 대가 크게 물려야"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존 캐트코 의원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존 캐트코 의원

북한은 러시아, 중국, 이란 등과 함께 미국의 주요 사이버 적국 중 하나라고 존 캐트코 미국 하원의원이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등이 미국의 주요 사회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펼치고 있다며,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경우 해킹 공격의 대가를 크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존 캐트코 의원은 지난달 29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주최한 사이버 관련 화상대담에 참석해, 북한은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함께 미국의 주요 사이버 적국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들 사이버 적국들이 미국의 주요 사회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활동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대한 대규모 이메일 해킹 공격과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지하철, 선박 등 공공 교통시설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 등을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캐트코 의원은 그러면서 이같은 북한 등 사이버 적국들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들이 치러야 할 대가와 비용을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존 캐트코 의원] “As I laid out at the beginning of this Congress, my five pillars strategy must oppose real costs on our cyber adversaries like China, Russia, Iran, North Korea.”

캐트코 의원은 이어 미국은 이 같은 국가 주도의 사이버 해킹 행위에 대해 가장 심각한 범위까지 책임지고 처벌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국토 안보를 책임지는 제도적 장치는 중요한 사회 기반시설을 적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방어할 태세를 갖춰야 하며, 공격적인 사이버 안보태세 구축을 통해 적에게 책임을 부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존 캐트코 의원] “US needs to continue attributing and punishing to the most severe extent possible to state sponsored cyber intrusions. And our homeland security apparatus should be poised to defend against these intrusions while protecting systemically important critical infrastructure. There's nothing more important than that…”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기반시설 안보국 CISA의 젠 이스털리 국장도 이날 화상대담에 참석해 미국의 주요 사회기반시설을 노리는 적국들의 사이버 공격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주요 기반시설 보호와 미국인의 사이버 안보 증진을 위해 매순 간 쉬지 않고 공격적인 방어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털리 국장은 특히 미국의 사이버 분야 안보 강화를 위해 미국 의회로부터 올해 국방수권법안에서 6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구조 계획안을 승인받았으며, 여러 행정명령을 통해 사이버 방어태세 구축 방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미국 정부 부처의 사이버 관련 논의를 통합하는 합동 사이버센터 (Joint Cyber Centre, JCC)를 출범해 공동 사이버 방어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을 큰 성과로 꼽았습니다.

[녹취: 젠 이스털리 CISA 국장] “That's the joint cyber planning office that we launched in August of Blackhat, called the joint cyber defense collaborative known as the JCC. So it really encompasses that joint cyber planning office, but it's a large recognition that it's more than planning. It takes a full suite of capabilities to really make a difference for our nation, cybersecurity posture.”

이스털리 국장은 이어 사이버 적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이버 계획과 기능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고, 연방정부 내 정보기관들의 광범위한 정보와 권한을 공유하고 민간부문의 혁신과 독창성을 결합할 때 사이버 방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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