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서 내전이 격화되자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게디온 티모테워스 에티오피아 법무장관은 2일 “국가 존립이 중대하고 긴박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 며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이 조치는 즉각 발효돼 6개월 간 지속됩니다. 정부는 이날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시민들에게 군사훈련을 명하거나, 반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임의로 구금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에티오피아 반군인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 (TPLF)은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이어지는 핵심 도시인 데시와 콤볼차, 암하라 지역을 잇달아 점령하면서, 수도로 진격하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TPLF 측의 내전은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가 TPLF에 의해 정부군 기지가 공격받았다고 주장하며 병력을 투입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이후 수천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