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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IS 연계세력 600여 명 체포"


지난달 4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병사들이 수도 카불 북부 IS 연계세력 은신처를 급습한 직후 관계자가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4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병사들이 수도 카불 북부 IS 연계세력 은신처를 급습한 직후 관계자가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과도정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IS-호라산(IS-K) 관계자 600여 명을 체포했다고 10일 발표했습니다.

아프간 과도정부 정보기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체포된 조직원 가운데는 IS-호라산의 고위급 지휘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IS와 연계된 이들은 현재 엄중한 경계 아래 수감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에 대한 군사작전을 통해 지금까지 40여 명의 조직원들을 사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의 발표에 대해 일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VOA에 “지금까지 탈레반의 주장을 계속 목격해왔다”며 “우리는 여전히 IS-호라산을 회복력이 있는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 테러조직을 없애려는 노력은 탈레반의 이해에도 부합한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IS-호라산이 최소 2천여명의 열성 전투원을 아프간 전역에 보유하고 있으며, 빠르면 6개월 이내 미국 또는 서방국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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