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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시 질병관리 당국, 코로나 주의보 발령…"북-중 국경 재개에 영향 미칠 수도"


지난 4월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철교에서 마스크를 쓴 중국인 관광객.
지난 4월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철교에서 마스크를 쓴 중국인 관광객.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긴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단둥시 질병관리 당국은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불필요하게 외출하는 것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7일부터 다롄시가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며 단둥시와 다롄시를 오가는 주민들을 엄격히 관리하고 다롄시에서 온 주민들은 14일간 격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언론매체 등을 통해 보도됐던 북한과 중국 간 무역 재개 움직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끊겼던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열차 운행이 이달 중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한미경제연구소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 감염 사례 증가에 대해 북한 정권이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북-중 교역 정상화 시기가 늦춰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김영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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