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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총리 "기후협약, 석탄발전 종말의 전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엔 기후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이는 큰 합의라며 석탄발전의 종말을 알리는 전조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주최한 영국의 보리스 총리는 14일 글래스고에서 도출한 기후협약에 대해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주목받는 탄소를 배출하는 석탄과 관련해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유럽과 북미 대부분 국가가 내년부터 해외에서 화석연료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존슨 총리는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또 석탄발전과 관련해 협약서에서 표현이 '단계적 폐지(phasing out)'가 아니라 '감축(phasing down)'으로 다소 희석됐지만, 합의 자체는 크게 다른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다만, 일부 국가들이 이번 정상회의의 목표에 부합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인정하며 글래스고 기후협약은 기후변화에 대한 완전한 해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197개국은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에 대응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고소득국가는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 기금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년에 다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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