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핵공격 연습을 했다고 러시아 국방장관이 23일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 폭격기들이 두 방향에서 러시아에 대한 핵 공격 연습을 하고 있다며 항공기들이 러시아 국경 20km 이내에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이달 러시아 인근에서 30차례 비행한 미국 전략 폭격기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이 '글로벌 썬더' 훈련을 하는 동안 10대의 미국 전략폭격기가 서쪽과 동쪽에서 러시아에 대한 핵무기 발사 연습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터키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 러시아 세력인 분리주의 반군들을 겨냥한 공격용 드론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군인들이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훈련하는 등 러시아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이들 국가의 군사 움직임을 지적하며 도발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