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과도정부가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29일부터 이틀간 회담을 열었습니다.
압둘 카하르 발키 탈레반 외교부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아프간 대표단은 동결된 아프간의 해외 자산을 즉시 해제하고 제재를 끝낼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아프간 민간인들이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로부터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는 활동을 미국 제재가 제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재 대상인 개인과 단체가 자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탈레반에 인권 보호, 미국인의 안전한 이동 보장 등을 요구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10월 미국과의 회담에서도 동결 자산과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현재 아프간은 해외 원조가 대부분 끊기면서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