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재집권 이후 많은 아프간 매체들이 폐지되고 언론인들이 실직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21일 아프간독립언론협회(AIJA)와 함께 작성한 최신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최소 40%의 언론매체가 사라졌고, 여성 언론인의 80% 이상이 실직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여름 아프간 내 매체는 543개에 달했지만 지난달 말 기준 여전히 운용되고 있는 매체는 312개에 불과했습니다.
또 지난 8월 15일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 한 이후 기자 등 언론종사자 6천 400여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여성 언론인 가운데 탈레반 재집권 이후 실직한 비율은 84%로, 52%인 남성 실직 비율을 크게 앞질렀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