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병력 재배치 등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서방 측과 러시아가 다음달 잇따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계자를 인용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다음 달 12일 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러시아가 나토로부터 관련 회의 소집을 제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러시아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는 나토가 러시아 국경 인근에 무기를 배치하지 못하게 하는 안전 보장을 놓고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들은 다음달 회의가 소집되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등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지만 양측이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에 이를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이 러시아와 양자 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르망디 형식’의 대화 복원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노르망디 형식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4개국 대표의 회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