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탈레반 정권이 26일 여성을 대상으로 새 여행 규제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탈레반 정권 권선징악부는 이날 여성들은 가까운 남성 친척이 동행하지 않는 한 72킬로미터 이상 여행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또 택시 운전사들에게 히잡 등으로 얼굴을 가린 여성들만 태울 것을 권고했습니다.
사딕 아키프 마하저 권선징악부 대변인은 VOA에 새 규제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권선징악부의 새 지침에는 운전사들에게 수염을 기르도록 하고, 기도를 위해 업무를 잠시 중단하며, 차 안에서 음악을 틀지 말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