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3일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이자사의 백신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가 재개방을 하거나 개방을 계속하도록 노력하는 상황 속에서 이들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FDA는 밝혔습니다.
FDA는 또 이 연령대 청소년은 기존에 두 번째 백신 접종 뒤 6개월 이후 부스터샷을 맞도록 한 대기 기간을 5개월 뒤에 맞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편 FDA은 5~11세 연령대의 경우 면역체계가 취약한 특정 아동에 한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자문위원회는 4일 FDA의 승인에 대해 검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외부자문기구가 CDC의 평가에 동의한다면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이 공식적으로 이들 연령층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전체 인구의 약 62%인 약 2억 6백만 명이 완전 접종을 마친 가운데,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들은 이 중 3분의 1인 약 6천 9백만명에 불과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