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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인근 톈진 오미크론 확인...부분 봉쇄 돌입


9일 중국 톈진 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시설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줄지어 서있다.
9일 중국 톈진 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시설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줄지어 서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불과 100여 km 떨어진 톈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첫 지역감염이 신고된 이래 부분적인 봉쇄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AP' 통신은 오늘(10일) 중국 관영 'CCTV'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톈진 시와 약 1천 4백만명의 주민을 방역통제 기준에 따라 총 3 단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완전봉쇄 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아예 자택을 나오지 못하며, 통제 지역은 매일 한 가정당 한 사람에게만 일용품 구매를 위한 외출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 예방 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자택과 가까운 동네 이외 지역에 갈 수 없습니다.

톈진 시에 보고된 첫 오미크론 확진 감염자는 10살과 29살 여성으로, 당국이 두 사람과 접촉한 사람들을 검진한 결과 지난 8일 18명이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시 당국은 다음날인 9일부터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바이러스 검진에 돌입했고 그 결과 추가로 20명이 양성으로 나와 지금까지 총 40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신은 톈진 시의 이번 부분봉쇄 조치가 다음달 4일 베이징시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이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톈진 시는 베이징에서 115km 떨어져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차량과 고속철도를 이용해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베이징으로의 일일 출퇴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톈진 시는 베이징행 모든 버스와 열차의 임시 운행중단 조치를 취했고, 급한 용무가 있는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톈진 시 밖을 떠나지 말 것을 공지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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