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확인하면서, 이어지는 탄도미사일 도발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지난 17일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보도자료에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3자 전화 협의를 했다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In his call with Special Representative Noh and Director General Funakoshi, Special Representative Kim reaffirmed the U.S. commitment to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s well as its ironclad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its allies, the ROK and Japan.”
프라이스 대변인에 따르면 성 김 대표는 이번 협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더불어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철통 같은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Special Representative Kim expressed concern about the DPRK’s missile launches, which violated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were the latest in a series of ballistic missile launches by the DPRK this month.He called on the DPRK to cease its unlawful and destabilizing activities and instead engage in dialogue, underscoring the United States’ continued openness to meeting the DPRK without preconditions.”
아울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이달 이뤄진 일련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중 가장 최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전제 조건 없는 북한과의 만남에 열려있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근 3국 대표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마다 전화 협의를 하며 양자 협력과 3자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 김 대표는 지난 5일 북한의 전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대표들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북한의 추가 발사가 있었던 다음날인 지난 11일에도 3자 전화협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날 프라이스 대변인은 3국 북핵 수석대표들이 긴밀한 조율을 계속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앞서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 북한의 올해 네 번째 미사일 도발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것으로 북한의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es. These launches are i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pose a threat to the DPRK’s neighbors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이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