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최근 미 본토에서 인도받은 최신 아파치 헬기가 대북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 준비태세를 보장하고 한국 내 임무 완수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동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최근 인수해 배치하고 있는 최신 아파치 헬기(AH-64 V6)가 준비태세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도널드 제2보병사단 공보국장] “Military readiness is essential to deterrence, and these new aircraft will ensure our readiness.”
라이언 도널드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한미연합사단) 공보국장은 20일 새 아파치 헬기의 대북 억제력에 대한 VOA의 서면 질의에 군사 준비태세가 억제에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국장은 한국 내 유일한 미 육군 항공여단인 제2전투항공여단이 현재 새 아파치 헬기를 인도받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아파치 헬기 인수는 제2전투항공여단에 있는 기존 모델을 대체하는 등 현대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한미군에는 최신형 아파치 헬기인 V6 기종 24대가 인도될 예정이며, 다음 달에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신 아파치 기종이 미 본토를 제외하고 해외에 인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널드 공보국장은 “새로운 V6 기종 아파치 헬기에 최신 통신, 항법, 센서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며,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은 우리가 한국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국장] “The new Version 6 Apaches are equipped with the latest in communications, navigation, sensors system. These new systems will assist us in accomplishing our mission in the Republic of Korea.”
이어 새로운 시스템은 아파치 프로그램의 주요 발전 경로를 제공하고, 모든 합동 전영역작전에서 아파치 헬기의 역할을 공고히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국장] “These systems provide a major path forward in the Apache program and solidify the Apache’s role in joint all-domain operations.”
이번에 주한미군에 인도된 새 아파치 헬기에는 처음으로조종사의 판단을 돕는 ‘인식체계 결정 지원체계(CDAS)’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해외 주둔 미군 배치 검토’ (Global Posture Review) 결과에서 그동안 주한미군에 순환 배치하던 공격용 헬리콥터와 아파치 헬기 대대 등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