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얄타 유럽전략'이 개최한 화상 대담에서 "우리는 다음달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개막하고, 개막식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푸틴 대통령이 그 시점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하기로 결정한다면, 시 주석은 그다지 열광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와 같은 요소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결정과 셈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과 다른 서구 사회들이 중국의 인권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한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데 대해 "스포츠의 정치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미국이 모든 형태의 침공 상황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전면적인 침공 상황"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침입하는 러시아군 병력이 단지 병사 한명이라고 하더라도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엄청난 경제적 제재 등을 포함한 중대한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