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병력의 70%인 11만명을 국경에 집결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안보 핵심 인사들은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현재 상황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의회에 비공개 보고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이번주에 필요한 병력의 70%인 83개 대대 병력 11만명을 배치했고 추가적으로 14개 대대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체 국토를 장악하기 위해 작년 가을부터 병력을 증강시키면서 총 110개 대대, 15만명 병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최종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지만,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상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았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침공 가능 시기에 대해선 기후 조건을 고려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월 말로 미국 측은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쟁이 일어나면 민간인이 2만5000~5만 명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