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는 캐나다 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발해 트럭 시위대가 주요 교량을 차단한 데 따라 9일 캐나다 내 주요 공장을 폐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트럭 시위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국 디트로이트를 연결하는 앰배서더 다리의 차량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전체 교역의 약 25%는 이 다리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포드사는 트럭 시위대의 교량 차단으로 윈저에 소재한 엔진공장을 폐쇄했다며, 단축된 공정 일정으로 온타리오주 오크빌 내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또다른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GM)'도 교량 차단으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이날 미시건 주 랜싱 인근 중형 SUV 공장의 두 번째 근무교대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도 부품 공급 지연으로 캐나다에 소재한 자사의 3개 공장이 이번주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제품도 생산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차단 움직임은 자동차산업의 공급망에 위험을 야기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