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대피 권고를 내리고 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을 대상으로 즉시 철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영국 국민에 대한 안전과 안보가 최우선순위라며,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다면 상업적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 때 바로 떠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우크라이나에 머물기로 결정했다면 출발 계획을 잘 세워놓고 여행 문서를 최신화해 놓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러시아군의 침략 후 대피 시에는 영사적 조력 등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보도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현재 상업 항공편이 매일 운영되고 있고 폴란드로의 육상 교통로 역시 열려 있는 것을 근거로 비상 항공 탈출 계획은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에도 한국과 일본 정부 역시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즉시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우크라이나 거주 일본인들에게 현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10일 매체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당장 떠날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