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을 수도 키예프에서 리비우로 임시 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4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배치된 “러시아 군의 급격한 군비 증강”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러시아가 만일 선의의 태도로 관여를 선택한다면 외교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우리 직원들이 대사관으로 복귀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필수적이 않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들에 대해 철수를 명령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3일 미 ‘CBS’ 방송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언제든 침공을 명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는 지난 열흘 간 러시아 군이 병력 등을 급격히 증강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봤다”면서, “그런 방식의 배치 태세는 기본적으로 언제든 침공을 감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들이 이번 주 내 침공을 할 수도 있지만, 당연히 푸틴 대통령의 실행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